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될 일은 된다> 책의 배경, 명상의 방법, 내맡기기

by Donna Lee 2024. 5. 3.

 

배경

 

 이 책의 저자 마이클 싱어는 건축업체 '빌트위드러브', 소프트웨어업체 '퍼스널라이즈드 프로그래밍' 등을 설립하여 크게 성장시킨 기업가이면서 영성공동체 '템플오브유니버스'를 이끄는 명상지도자이기도 합니다. 그의 경력은 정말 독특합니다. 대학 시절 접한 명상에 온 삶을 헌신했고 그와 더불어 기업을 세워 성공시키기도 했습니다. 

 그가 명상에 헌신하게 된 계기를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스물두 살 청년이던 1970년 겨울, 그 사소하지만 중요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저자는 결혼한 상태였고 플로리다 대학원에 재학 중인 경제학도였습니다. 경제학부 학장님이 차세대 대학교수로 점찍어 키울 만큼 똑똑한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대학에 다니는 동안 철학, 심리학, 종교학 따위에는 일절 관심 없을 정도로 분석적인 인간이었습니다. 

 1970년의 겨울에 저자는 부인의 오빠와 소파에 앉아있었습니다. 평소처럼 느긋하게 잡담을 나누던 중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을 때, 저자는 침묵이 불편해 다음 할 말을 찾고 있었습니다. 이런 일은 물론 이전에도 있던 일이지만 이번에는 왠지 상당히 달랐다고 합니다. 예전처럼 어색해하면서 할 말을 찾는 대신 그는 자신이 불편함을 느끼며 할 말을 찾고 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음과 감정에서 떨어져 나와 그것을 지켜본 것입니다. 몇 분간 저자는 그 어색한 침묵을 '메꿔보려고' 애쓰는 자신을 지켜보며 그저 앉아 있었습니다. 그 후로 저자는 자신의 내면에서 떠드는 목소리를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목소리는 정말 쉬지 않고 계속 떠들었습니다. 그는 그 목소리를 멈추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도 간절히 원했습니다. 

 

명상의 방법

 저자는 그 목소리의 정체와 그 목소리를 관찰하는 존재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도서관에 심리학 책을 탐독하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해답을 구했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수개월이 지난 후 한 친구로부터 필립 카플로의 <선의 세 기둥>이라는 책을 건네받았습니다. 그 책은 선불교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유대교 전통에서 자랐지만 종교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 책을 훑어보기 시작하고 몇 분 지나자마자 이것이 내면의 그 목소리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렸습니다. 당시 저자는 심장이 쿵 떨어지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 책은 목소리의 주절거림을 멈추는 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마음의 배후에 있는 자를 '참자아'라는 용어로 지칭했습니다. 드디어 저자가 그토록 찾고 있던 것을 찾은 것입니다. 

 <신의 세 기둥>이 말하는 바는 매우 분명하고 명료했습니다. 마음에 관해서 읽고 말하고 생각하기를 멈추고, 그저 그것을 조용히 침묵시키는 데 필요한 일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필요한 일은 바로 명상이었습니다. 책에서는 조용한 곳에 앉아서 호흡이 들고 나는 것을 지켜보며 머릿속으로 '무' 소리를 반복하여 읊으라는 명상 방법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저자는 바로 명상을 실천했습니다. 그렇게 저자의 내면의 탐색이 시작된 것입니다. 

 

내맡기기

 저자는 그야말로 명상에 헌신에 그의 삶은 전부 명상을 중심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명상을 통해 깊은 고요와 평화를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직 저자가 원하는 곳에 도달하지는 못했습니다. 게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이기 시작하면 마음은 언제나 제자리로 되돌아왔습니다. 어느 날 벼락같은 깨달음이 저자에게 왔습니다. 어쩌면 자신이 잘못된 방식으로 접근해가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데에 생각이 미친 것입니다. 끊임없이 마음을 조용히 잠재움으로써 자신을 해방시키려고 할 것이 아니라, 마음이 그렇게 소란스러운 이류를 먼저 물어봐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내면을 살펴보니 마음의 활동 대부분이 자신의 호불호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마음의 이 호오야말로 어떻게 하면 삶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주절거림을 끊임없이 일으키는 주범이었습니다. 그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겠다는 시도의 일환으로서 저자는 개인적인 호불호를 둘러싼 마음의 수다에는 완전히 귀를 닫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대신 삶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통해 내게 가져다주는 것을 그대로 수용하는 데에만 의지를 발휘하리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저자는 삶에 자신을 내맡기기 시작했습니다.